주)펫몽의 시작은 아직 어립니다. 이제 막 청년기업의 문턱에 들어섰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한 기업의 역사이지 기업가의 이력이나 경력은 아닙니다. 사원들의 업력과도 거리가 먼 이야기입니다.
펫몽의 사람들이 지나온 역사는 새로운 밀레니엄의 시작을 알리던 2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IMF를 겪은지 몇 해 지나지 않은 그 시절,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양시 원당역 인근에
디오지에스 클럽 하우스가 오픈합니다. 요즘 말로 애견종합 테마파크??라 부를 수 있을 겁니다.
1천여 평의 대지위에 50평 규모의 애견카페가 들어서고,
500평 면적의 애견훈련장과 중대형견 애견호텔이 있었습니다.
200평 규모의 독쇼(Dog Show) 출전 견들을 위한 핸들러들의 강습장과
최신식 목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견 목욕탕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당시 국내에 몇 분 안 계시던 국제 애견쇼 전문 심사위원 두 분이 고문과 간사로 계시면서
애견훈련 지망생들과 애견미용 지망생들을 가르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시절 거기서 배웠던 분들이, 전국으로 흩어져
누군가는 요즘 잘나가는 동물행동교정사분들의 대 선배님들이 되셨을 겁니다.
덕수궁의 '정관헌'을 모티브로 직접 지었던 애견카페에는,
천리안, 하이텔 등 PC 통신 시절부터 함께 했던 애견 동호회 멤버들과
다음, 네이버, 엠파스, 라이코스, 네이트 등 초창기 포털 사이트 내에서 자연스레 형성되기 시작했던
이른바 온라인 카페 멤버들이 소식을 듣고 주말이면 강아지와 함께 자주 찾곤 했습니다.
덕수궁 정관헌 수채화 - 고요하게(靜) 내다본다는(觀) 의미의 '정관헌'은 디오지에스 클럽 하우스의 설계 모티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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